포항의 푸른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절경이 뛰어난 트레킹 코스입니다.
그중에서도 1코스(연오랑세오녀길)과 2코스(선바우길)은 걷기 난이도가 적당하고, 바다와 절벽, 마을 풍경이 조화를 이루어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코스의 대표 볼거리, 추천 포인트, 그리고 여행 동선 팁까지 정리했습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개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경상북도 포항시 동해면과 호미곶면 일대를 따라 이어지는 총연장 약 25km의 해안 트레킹 코스입니다.
바다를 따라 걷는 길로, 탁 트인 수평선과 기암절벽, 포구 마을의 정취가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전체 코스는 4개 구간으로 나뉘며, 1코스는 연오랑세오녀길, 2코스는 선바우길, 3코스는 하선대길, 4코스는 호미곶길로 불립니다.
그중 1·2코스는 비교적 접근성이 좋아 초보자부터 가족 단위 여행객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둘레길 대부분이 바다와 맞닿은 해안길이라,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동안 자연이 주는 힐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울릉도까지 희미하게 보이기도 하며, 코스 곳곳에 설치된 전망 데크와 포토존이 인기 포인트입니다.
1코스 연오랑세오녀길 볼거리
1코스는 청림운동장~도구해수욕장~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으로 이어지는 약 6.1km 구간으로, 천천히 걸으면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코스가 완만하고 포장 구간이 많아 트레킹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되는 구간입니다.
주요 명소
- 도구해수욕장
고운 모래와 맑은 바다로 유명한 포항의 대표 해수욕장입니다. 해안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도보 이동이 편리하며, 여름철에는 해수욕, 가을에는 산책 명소로 사랑받습니다. -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포항의 대표 신화인 연오랑과 세오녀의 전설을 테마로 꾸며진 공원으로, 탁 트인 바다 전망대와 포토존이 인상적입니다. 해질 무렵 방문하면 붉게 물든 노을과 바다가 어우러진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 절벽 해안 산책로
도구해변과 테마공원 사이 구간은 바다와 절벽이 맞닿은 길로, 파도 부딪히는 소리가 발걸음을 채워줍니다. 암석 해안과 동해의 푸른 물결이 어우러져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1코스는 비교적 평탄하지만, 중간중간 데크 계단과 암석길이 있어 운동화 착용이 필수입니다.
또한 주변에는 간이매점과 화장실이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 도구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무료)
도구해수욕장 입구 좌측에 약 80대 주차 가능한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연오랑세오녀공원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이며, 코스 시작점으로 이용하기 좋습니다.
-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주차장 (무료)
코스 종착지인 테마공원에는 약 100대 규모의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 후 1코스를 왕복하거나, 다른 코스와 연계 트레킹을 할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평일은 한적하지만 주말 오후에는 만차가 되므로 오전 10시 이전 방문이 좋습니다.
2코스 선바우길 볼거리
2코스는 1코스 종점인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이어지며, 흥환간이해수욕장~선바우~하선대~구룡포 방면으로 이어지는 약 6.5km 구간입니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2시간이며, 해안 절벽과 나무 데크길이 조화를 이루는 구간으로 유명합니다.
주요 명소
- 선바우 & 하선대
2코스의 대표 명소로, 바다 위로 솟은 바위 절벽과 나무 데크길이 이어지는 풍경이 압도적입니다.
특히 하선대는 해안 절벽 위로 난 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일출 시간대에는 붉게 물든 태양이 수평선 위로 떠오르며 장관을 이룹니다. - 몽돌 해변과 절벽길
코스 중간에는 파도에 닳은 둥근 자갈이 가득한 몽돌 해변이 펼쳐집니다.
파도 소리가 은은하게 퍼지며, 걷는 내내 동해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절벽길에서는 바다와 숲이 어우러져 자연의 색감이 가장 아름답게 드러납니다. - 작은 항구 마을 풍경
걷다 보면 어촌의 평화로운 마을과 작은 포구가 등장합니다.
말린 오징어와 그물, 어선이 정박한 풍경이 어우러져 포항의 바다 마을 정취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2코스는 전 구간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체감온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모자와 바람막이를 준비하면 훨씬 쾌적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여행 동선 및 팁
- 출발지: 1코스는 청림운동장, 2코스는 연오랑세오녀공원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교통: 포항 시내에서 버스로 청림동 또는 도구해수욕장까지 이동 가능하며, 차량 이용 시 연오랑세오녀공원 주차장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 휴식 장소: 2코스 중간에 위치한 카페 니어바이(Near By), 하선대 전망 카페 등이 인기입니다. 해안 전망이 탁월하며 커피 한잔하며 바다를 감상하기 좋습니다.
- 포토존 추천: 1코스는 연오랑세오녀공원 전망대, 2코스는 하선대 데크길, 선바우 절벽 구간이 대표 촬영 포인트입니다.
- 난이도: 1코스는 초보자용, 2코스는 초중급 수준이며, 두 코스를 연결하면 총 12km 내외의 완주 코스가 됩니다.
마무리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동해의 끝자락을 걷는 길’로 불립니다.
1코스에서는 부드럽고 평화로운 해변의 정취를, 2코스에서는 동해의 거친 파도와 절벽의 위용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포항의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해안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 길 위에서 만나는 파도와 바람, 햇살이 마음의 짐을 모두 씻어내립니다.
여유로운 걸음으로 호미반도의 바다를 품어보세요.